코로나19에 항복하지 않은 대한민국

자부심 가지고 희망으로 이겨내자

배재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3/28 [18:01]

코로나19에 항복하지 않은 대한민국

자부심 가지고 희망으로 이겨내자

배재용 기자 | 입력 : 2020/03/28 [18:01]

 

 
배재용 청솔뉴스 발행인  

 

2020년의 봄은 흰 마스크로 꽃을 피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의 모든 것은 동면하듯 멈추어 버렸고, 팬데믹(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공포는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중동은 물론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도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확산되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석 달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53만 명(27일)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만4천 명을 넘어섰다. 앞으로 얼마나 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을 지 가늠하기 힘들다.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아 개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비장한 정신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국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도 중국과 인접한 관계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으나 특유의 성실함과 빠른 대처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희망이 되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뛰어난 의료체계, 통신 인프라, 모바일 보급률, 다양하고 편리한 앱이 개발될 수 있는 생태계,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항복하지 않는 모범 사례로 지목하며 한국에서 배운 교훈을 다른 나라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한 달 전(코로나19) 지역 감염 급증에 직면했지만, 그들은 항복(surrender)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서로) 교육하고 힘을 부여하고 개입하며,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험실 용량을 확대했고 마스크를 배급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G20특별화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3대 원칙 하에 검진을 통한 확진자 발견, 감염 경로 추적,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후 출국금지 조치 등의 대응을 해왔다. 진단시약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설치, 자가격리 앱 등 창의적 방법들이 동원됐고, 사람·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다”고 G20정상들에게 소개했다.

 

  누가 무어라 해도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다. 특별재난지구 대구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메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의사와 간호사들, 방역을 위해 자발적 기부행렬에 동참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한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건물주 운동, 헌혈에 동참한 장병과 학생들, 확진자가 6516명(27일)이 나온 대구이지만 사재기도 폭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자발적 휴업으로 절제된 차분함과 고요함만 있을 뿐 봉쇄조치도 없었다. 신천지로 인한 대규모 확진사태가 발발했지만 한국의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이러한 공동체의 뛰어난 역량 때문이다.

 

더 이상 열거하지 않아도 대한민국은 이미 위대한 나라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한국을 방역의 ‘롤 모델’로 삼고자 한국의 진단키트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4월 6일 학교 개학도 불투명하다.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기에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총력전을 펼쳐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바이러스 퇴치를 넘어 국가재난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생활들이 어려워지면서 하루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정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 주변 사람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듯이 이번 기회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종교에 이르기까지 곳곳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잘라버리고 새롭게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희망이 있다.

  지금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절호의 기회다.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영웅이 될지, 바이러스의 희생양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기고 지금의 고통을 위대한 기회로 삼으리라 믿는다.

 

 

 
© 청솔뉴스 PIN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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